독일에서 방 구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1가지

Last Updated: 2023.8.10

독일에서 방 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독일어를 할 줄 모르면 더욱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조금 더 쉽게 방을 구할 수 있다. 온라인 부동산 포털 사이트는 여러 유형의 숙소를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다. 또한, 여러가지 네트워크를 통해 숙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이 글에서는 빠르고 쉽게 인터넷으로 독일에서 방 구하기 위한 중요한 팁을 제공한다.

▹ 독일에서 신용과 보증인이 없다면

집주인이나 부동산 입장에서는 세입자가 계약 사항을 잘 준수하고 월세를 밀리지 않고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단순히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가 아닌 규칙적인 수입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또한 이전 숙소에서 거주하는 동안 월세를 체납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와 집을 사용하면서 집안에 시설이나 기물이 파손되었는지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본인명의의 독일 은행 계좌를 통해 확인되는 신용등급도 알고 싶어한다.

한국의 전세 보증금보다 훨씬 낮은 보증금이 요구되는 대신 안정적인 수익과 높은 신용등급 조건을 채우려면 아무래도 학생보다는 직장인이 훨씬 유리하다. 요즘은 직장인들끼리도 경쟁이 치열해서 책정된 월세 대비 수입이 낮거나 불안정한 직종 종사자들은 집을 구하기가 힘든 편이다. 이처럼 내가 원하는 좋은 숙소를 구하기 힘든 것은 독일에서 오래 거주한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만일 당신이 직장인이 아니라면 직장인이 보증을 서 줘야 한다. 독일 학생들은 대체로 부모님이 보증을 서지만 독일의 연고가 없는 대부분의 한국유학생들은 보증인을 구할 수가 없다. 대부분은 직장인의 월급명세서나 독일에서 사는 보증인을 요구한다.

실제 예로, 독일에 처음 왔는데 독일 안에 연고인도 없고 학생이라면 집세의 6개월치나 1년치를 한번에 미리 내겠다는 딜을 집주인과 해서 집을 들어간 케이스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집주인과 연락이 되어야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쉬운 전략은 아니다.

▹ 내가 원하는 집은 다른 사람도 원한다

대부분 선호하는 집의 조건은 비슷하다. 시내 쪽에서 너무 멀지 않아서 집에서 걸어서 나가기도 좋고, 근처에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 어디든 가는 것이 편리한 곳을 선호할 것이다. 내가 사는 동네는 비교적 안전하고 너무 시끄럽지 않았으면 좋을 것이고 입주 후에는 바로 생활이 가능하게 가구가 이미 포함되어 있거나 저렴하게 살 수 있으면 좋을 것이다. 집안 내부와 화장실도 너무 오래되지 않고 깨끗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월세는 저렴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독일 입국 직후에 숙소 계약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앞서 말한 조건의 숙소를 찾아가서 방문기회를 얻고 신청하거나 계약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숙소는 유학생뿐 아니라 누구나 계약하기를 희망하는 조건에 숙소이기 때문이다. 다소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아직 신용등급도 안 나온 학생이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조용하고 안전한 동네에서 저렴한데 풀옵션의 숙소를 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 월세가 시세보다 터무니없이 싸면 의심부터 해본다

다음과 같은 안타까운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한 학생이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시내 중심에 가구 딸린 저렴한 원룸형 아파트를 찾았다. 집주인은 현재 런던에 있어서 보증금과 월세를 먼저 보내면 열쇠를 우편으로 보내주겠다고 했다. 돈을 먼저 보내는 것이 내심 걱정되었지만 집주인이 신분증까지 메일로 보내주어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시내 중심의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아파트는 현실에서는 있을 수가 없고 집주인이 그런 숙소를 한국에 사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인터넷으로 덜컥 계약할 이유도 없다. 지금 공고를 올린다고 해도 완벽하게 준비된 신청 서류를 들고 당장이라도 보러 오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설 것이다.

그 학생은 안타깝게도 결국 열쇠를 받지 못했고 월세와 보증금을 모두 날려 버렸다. 집주인이 해외에 있어서 원격으로 계약을 해야 한다는 식의 수법은 그간 그나마 많이 알려져서 사기를 당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아직도 종종 이런 똑같은 수법들의 매물이 올라오고 있고, 또한 새로운 수법의 거짓 매물은 없어지지 않고 계속 올라온다.

▹ 내 상황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법

독일에는 다양한 도시와 지역이 있다. 각 지역마다 특징도 다르고, 집값도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예산과 생활 스타일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에서 방 구하기를 위한 지역을 결정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의 예산을 고려: 독일의 집값은 지역마다 크게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예산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나만의 생활 스타일: 예를 들어, 대도시에는 많은 상점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있지만, 집값과 생활비가 비쌀 수 있다. 반면, 소도시에는 집값이 저렴하지만, 이런 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 본인이 사교성이 좋아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처음부터 대도시에 사는 것이 소도시에 살면서 왔다 갔다 하는 것 보다 더 이득일 수도 있다.
  • 출퇴근 시간을 고려: 독일의 교통 시스템은 잘 발달되어 있지만, 출퇴근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특히 기차 같은 경우는 갑자기 연착하거나 운행 중단이 자주 되어 이런 부분이 염려된다면 직장이나 학교와 가까운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나의 예전 동료는 기차가 갑자기 운행 중단되어 어쩔 수 없이 100유로나 넘는 거금을 주고 택시를 타고 오는 경우도 있었다.

▹ 독일에서 방 구하기 주요 사이트

인터넷을 통해 독일에서 방 구하기를 위한 다양한 웹사이트가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독일 부동산 사이트 예시
독일 부동산 웹사이트
  • ImmobilienScout24: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동산 포털 사이트로, 아파트, 주택 및 상업용 부동산 등 다양한 종류의 매물 정보를 제공한다.
  • Immowelt: 위의 ImmobilienScout24와 거의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개인적으로 시안성은 이 사이트가 더 좋다.
  • WG-Gesucht: 쉐어하우스, 원룸 아파트, 기숙사 등 다양한 유형의 주거 공간을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로, 개인 및 기업이 게시한 매물 정보를 볼 수 있다.
  • eBay Kleinanzeigen: 독일의 큰 중고 거래 사이트로, 개인이 올린 집 구하기 광고와 함께 다양한 물품 및 서비스를 찾을 수 있다. 가끔 사기성 매물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HomeCompany: 단기 및 장기 임대 주택을 찾을 수 있는 전문 중개 사이트로, 독일 전역의 매물을 확인할 수 있다.
  • 베를린 리포트: 대표적인 독일의 한인 사이트이다. 이 곳에 개인이 올리는 게시판이 있으니 본인이 살고자 하는 도시에 집이 나오는지 수시로 확인하면 좋다.
  • Facebook: 페이스북에 검색창에 본인이 살 도시이름 + Wohnung을 적으면 여러 페이지들이 나온다. 개인 거래가 많으니 주의를 요한다.

이 외에도 지역별, 도시별로 특화된 웹사이트가 있으므로, 원하는 지역을 먼저 결정한 후 해당 지역에서 인기 있는 사이트를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또한 독일어 능력이 있다면 독일어로 검색해 보다 다양한 매물을 찾을 수 있다.

▹ 필요한 서류

독일의 신용등급 증명서: Schufa-Bonitätsauskunft 예시
독일의 신용등급 증명서: Schufa-Bonitätsauskunft

▹ 자주 묻는 질문

Q1. 독일의 숙소 보증금은 얼마 정도인가요?

A1. 보증금은 월세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월세가 대략 700유로라면, 보증금은 보통 월세의 3개월치인 2100유로가 된다. 독일에는 칼트미테(순수 한달 월세)와 밤미테(칼트미테 + 수도세, 난방비 등)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기준은 칼트미테 이다.

Q2. 독일에서 방을 구하려면 독일어를 할 줄 알아야 하나요?

A2. 독일에서 방 구하기는 어렵다. 독일어를 할 줄 알면 좋지만, 필수는 아니다.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영어로 방을 구할 수 있는 사이트도 있다.

Q3. 독일에서 방을 구하는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3. 독일에서 방 구하기 기간은 지역과 방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지역의 방은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또한, 한 방에 여러 사람이 지원하는 경우, 경쟁이 치열할 수 있다.

독일에서 방 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인터넷을 이용하면 조금 더 쉽게 방을 구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을 참고하여, 독일에서 좋은 방을 구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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