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에어컨이 없는 이유: 폭염에 독일 에어컨 없이 살 수 있을까?

독일 에어컨이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일은 최근 몇 년 동안 폭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고, 에어컨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독일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전통적인 건축 방식과 기후 상황으로 인해 여전히 에어컨이 없는 건물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폭염에 에어컨 없이 살 수 있을까?

▹그동안 독일의 여름은 시원했다

독일의 기후는 여름철 평균 기온이 대체로 25도 이하로 선선한 편이며, 이러한 기후 덕분에 건물 내부에서도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었다. 독일의 여름철은 고온이 길게 이어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 일부 도시는 30도를 웃돌기도 하지만, 이러한 더위도 단기간에 끝나는 편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에어컨이 필수가 아닌 선택 사항으로 간주되었으며, 대다수 건물에서 에어컨 시설이 부족한 것이다.

▹전세계적인 기후 변화와 폭염 문제

지금 전 세계적으로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독일 역시 이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다. 전반적으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고, 과거보다 더 자주 폭염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기후 변화와 폭염 문제로 인해 독일에서도 여름철 더위와 에어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건물의 냉방 방법에 대한 고려와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에너지 효율적인 에어컨 설치, 냉방에 특화된 건축 방식 도입, 그림자를 만들어주는 녹지 공간 확대 등의 대응책이 필요하게 되었다.

▹에어컨 확대를 막는 오래된 건물

독일에는 역사적인 건물이 많이 보존되어 있다. 이런 건물들은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독일의 도시 경관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다. 기존 오래된 건물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건물 구조의 변경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경우 리모델링 비용이 발생하고, 건물의 역사적 가치가 손상될 수 있으며, 문화유산 보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역사적인 건물들은 종종 규제 및 법률로 보호되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독일의 오래된 건물에서 에어컨 설치가 제한되거나 꺼리는 경향이 있다.

▹에어컨 보급을 막는 높은 전기세

독일은 전세계적으로 살인적으로 높은 전기세로 유명하다. 2023년 독일의 평균 전기 요금은 42센트/kWh 이다. 독일의 전기요금은 국제 평균 11.62센트보다 약 3배 이상 비싸다. 원자력과 석탄 발전의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전기세 상승 그래프

무엇보다 독일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구하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려 한다. 이로 인해 에어컨 사용을 적극적으로 확산하기보다는 자연 냉방 방법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독일 사람들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에 민감하며, 에어컨보다는 자연적인 냉방을 선호한다. 가령, 창문을 통한 환기 등을 통해 실내 온도를 조절한다.

▹독일 에어컨 수요는 계속 증가

개인 가정의 독일 에어컨 보급률은 약 3% 밖에 되지 않는다. 독일 연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독일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0년 독일 에어컨 수입은 전년대비 28%가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된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컨을 주문해도 독일 에어컨 설치 기사가 부족하여 여름이 다 지나서야 설치가 가능하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독일에서 에어컨을 사용하면 전력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가요?

A1. 에어컨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가전제품이다. 그러나 보다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법을 실천하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Q2. 독일 건물에서 자연적인 냉방 방법을 적용하는 비용은 얼마나 되나요?

A2. 건물의 디자인과 유지 관리, 에너지 절약 방식에 따라 비용이 다를 수 있다. 새로운 건물은 대략적으로 5-10% 정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Q3. 최근 폭염으로 인해 독일 건물들에 에어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일까요?

A3. 폭염의 영향으로 인해 에어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고 보되, 독일은 여전히 에어컨의 사용보다 자연 냉방 방법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필자도 오랫동안 독일에 살면서 독일의 날씨가 매년 달라지고 있음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에어컨 구입을 고려해 보고 있으나, 앞에서 이야기한대로 높은 전기세와 설치비로 인해 엄두가 나지 않는 건 사실이다. 범세계적으로 이 기후위기가 잘 해결되길 바랄 뿐이다.

절먼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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